어느덧 퇴직 5년 차 무직으로 생기 잃던 즈음에 불현 듯 사회복지사1급 도전이란 과제는 폭풍처럼 날 흔들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67 세에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인생이막시대에 다시 기회를 갖고 싶다는 열망으로 혼란이 왔다. 곧 슈퍼바이저라는 그 매력적 직함에 끌려 4월 드디어 해커스 사회복지사 인강을 등록했다. 자기주도 학습엔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비전공자에겐 사회복지학은 생소했고 8과목의 방대함이 질리게 만들었다. 독학은 시간낭비요 무모하다는 판단 하에 해커스 교수님들의 강의에 나를 맡기고 따르기로 결심했다. 사회복지조사론 등 난해한 과목을 비롯해 논리정연한 교수님들의 이론 강좌에서 철저한 기본개념으로 8월까지 기초를 다졌다. 모의고사 8월 98점을 받고 바짝 긴장하여 그 때부터 화장실 주방 등 보이는 모든 곳에 암기사항으로 도배를 했고 주머니엔 단어장 머리맡엔 암기장으로 하루 12시간 수강과 암기로 일관했다. 서서히 확률적 출제분석에 의해 교수님들이 콕콕 짚어주시는 문제풀이를 통해 맥을 잡는 공부법에 눈을 뜬 것이다. 모의고사 9월 105점 10월 116점 11월 129점 12월 138점 최종 141점으로 나름대로 점수는 내 노력을 배신하지 않았기에 시너지와 자신감으로 점점 고무됐다. 드디어 대망의 1.13일 깜냥껏 확신을 갖고 시험장에 들어섰건만 가슴이 요동치고 있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거친 숨결을 진정시키며 마지막 오답 노트를 살펴보았다. 1교시 시작종과 함께 토끼 한 마리 사냥위해 사력을 다하는 호랑이처럼 가장 보편타당성 있는 한 개의 답지 결정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그리고 3교시 종료 순간 손에서는 땀이 흘렀고 정신은 몽롱했다. 가채점 결과 135점으로 다소 안정권이었지만 혹시 하는 불안감을 떨칠 수는 없었다. 오늘 발표일 합격 소식에 역시 인생이란 나이보다는 목표에 대한 갈망 정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진리를 또 한 번 실감했다. 강력한 동기부여에 의한 합격의지와 전문적 효율적 커리큘럼 그리고 전문지식의 식견으로 축적된 교수님들의 명쾌한 강좌가 삼위일체로 작동할 때 결국 영광의 주인공이 탄생됩니다. 후배님들께 감히 합격 팁을 드린다면 절대 혼자하지 말고 신뢰할 만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시고 본인이 철저히 고뇌하면서 10개월 정도 혼신의 힘을 다한다면 결국 합격의 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 사실 제 합격은 제 노력이 3할 해커스 교수님들의 도움이 5할 기타가 2할이기에 진심으로 해커스 가족 분들께 이 합격의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하찮은 제 합격 수기를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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