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다니면서 준비하느라....한 2개월 반? 준비한거 같아요. 근데 저는 진짜 뽀록인거 같고 넉넉하게 하실라면 회사다닌다는 전제하에 5개월 정도 준비기간 추천드립니다. 저는 회사다니면서 준비한다는거 + 한방에 합격하고 싶다는거 = 때문에 전문가의 강의를 돈들여 듣자 해서, 해커스 선택하고 10월에 결재했습니다.
사실 원래 혼자 교재보고 기출준비하면 되겠지, 하고 요약집이랑 기출문제집만 샀는데....요약집 자체도 읽기가 싫드라구요....?ㅠ 첨부터 요약집으로 공부하는거 약간 도박입니다. 저는 기본서를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무료강의도 많고 혼자 교재보면서 공부할 수도 있겠지만...저같이 의지박약이신 분들은 돈들여 전문가 강의 듣는거 강추입니다. 제가 집중을 안하고 싶어도 교수님이 말씀을 계속 하시니까 어쨌든 진도는 쭉쭉 나가고 있고, 머릿속에 강제로 집어넣아지고 있습니다ㅠ
1 . 강의 들으면서 공부합니다. 회사 끝나고 강의들으려니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하기 힘듭니다. 거기다 매일매일 공부도 못해요. 야근도 하고 약속도 있고 하다보면 몇일씩 공부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해요. 부담없이 그냥 강의만 쭉쭉 듣습니다.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2배속으로 놓고 들었어요.
2 . 과목 강의가 끝나면 기본서를 책읽듯 정독합니다. 이때, 외울라는 압박을 버립니다. 너무 외울게 많아서 외울수도 없고...다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하기도 전에 하기가 싫어요... ㅜ그래서 그냥 정독만 합니다. 단, 박정훈 교수님이 외우라고 찝어준것만 외웁니다. (예 : 에릭슨 유초유학청성성노 이런거) 이런건 소리내서 몇번 외우고 넘어가는데 돌아서면 까먹잖아요?ㅋ 그래서 포스트잇에 적어두고 집 곳곳에 붙여놨어요. 그랬더니 잘 외워집니다.
3 . 정독 했으면 그 과목 기본서 2번 본거에요. 강의 때 1번, 내가 읽은거 1번. 그 상태로 기본서 뒤에 있는 기출문제 풀어줍니다. 오답 체크해줍니다. 이걸 8과목 다 하면 돼요...이게 제일 시간이 많이 걸려요.
4 . 전과목 이 과정이 끝나면 나만의 요약노트를 만듭니다. 이게....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제대로 만들려고 하면 안돼요. 핵심요약노트는 시험 전에 배포해주는 무료교재로도 충분합니다. 나만의 정말 간단한 요약노트 만들어야해요. 예를 들면 인행사는 한장에 프로이트 / 에릭슨 / 융 / 아들러 등등 학자들 이름 써놓고 그 밑에 핵심 단어만 몇개 적었어요. 제가 헷갈리는거 중심으로.
5 . 요약노트 작성 끝나면 다시 기본서로 돌아옵니다. 이제 시험이 정말 얼마 남았어요. 10일 남았었나 그랬어요ㅠㅠ 8과목이 머릿속에 짬뽕되니까 더 헷갈리고 내가 아는게 뭔가 자괴감이 듭니다. 이때부터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 상태로 시험 어찌보나 싶었지만....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떨어지면 말지 뭐ㅠㅠㅠ 이런 심정으로 다시 기본서를 쭈욱 읽습니다. 다행히 이 때 읽는 기본서는 속도가 많이 붙고 아는것도 많아서 읽는게 그나마 재밌습니다. (읽을 때마다 재미없는 과목도 있어요. 조사론이라든가..조사론같은...) 이때는 시험 과목별로 기본서 속독하고 기출문제집 풉니다. 즉, 인행사+조사론 보고, 기출 풀고 이런식
6 . 기출풀때 팁, 시간제한을 두고 풀어야합니다. 1과목 기출문제집에 총 100문제가 있으면 100분동안 시간 제한 걸어놓고 푸는거에요. 시간 제한 놓고 풀어야 시험볼 때도 제한시간에 익숙해지고 루즈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풀면 자기가 몰라서 푸는 문제 + 자주 실수하는 유형까지 파악할 수 있어요. 시간 촉박해서 놓치는 것들을 미리 아니까 시험때 그 실수 안할 수 있었습니다.
7 . 마지막으로...너무 자신에게 너무 어렵거나 하기 싫은 부분 있으시면 과감하게 넘기셔도 될거 같습니다. 아예 보지 말란 소리가 아니라 그냥 기본서 두번 정도 읽고만 넘어가세요. 전 조사론 진짜...너무 이해안가고 어려운 부분 많아서 시간 투자 많이 했는데 본 시험은....상식적인 수준에서 대부분 출제되서 에이~ 그럼 법제론 좀 더볼껄 하고 후회했네요..
결과적으로 저는 기본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본서를 보고 기출문제집을 여러번 풀면 금상첨화지만 저는 시간이 촉박해서 선택이 필요했는데 기본서는 3번 완독(강의 1번 포함), 기출문제집은 딱 1권 풀었어요. 기본서에 더 비중을 둔거죠.
기출 많이 풀면 자기가 헷갈렸던거 더 잘 기억하게 되고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는 1권이면 충분할거 같고 기본서 반복해서 읽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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